ESPN “아시아 축구, 세계수준 노크”

ESPN “아시아 축구, 세계수준 노크”

입력 2010-07-01 00:00
수정 2010-07-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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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월드컵은 끝났지만,탄탄한 전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1일(한국시간) 평가했다.

 아시아 축구 칼럼니스트 마티아스 크루그는 ESPN 인터넷판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의 경기는 한 마디로 ‘단단하다’고 요약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크루그는 “아시아에서는 네 팀이 출전해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고,호주는 승점 4점을 얻고도 골득실에서 뒤져 아쉽게 탈락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우루과이는 부지런한 한국에 체력이 바닥나려던 차에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마법 덕에 8강에 올랐다.한국은 ‘마무리 본능’이 부족했을 뿐,매우 유망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운이 나빴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는 파라과이와 맞붙은 일본의 16강전에 대해서도 길게 묘사하며 “복권과 같은 승부차기에서 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아쉬워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짐을 쌌지만,최악의 조 편성 탓이 컸다”고 변호했다.

 그는 “2006년에 아시아에서 한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분명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보라.일본의 혼다가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는 것을 보라.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의 강팀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크루그는 “아시아 축구는 지금 과도기에 있다.변방에 머물던 팀들이 이제 문턱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노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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