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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장병, 물기둥.섬광.화염 못봐”

“천안함 생존장병, 물기둥.섬광.화염 못봐”

입력 2010-07-01 00:00
업데이트 2010-07-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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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24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생존 장병의 진술서와 사망자 사체검안 보고서,외국인 조사단 명단을 공개했다.

 국회 천안함진상조사특위 소속인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생존장병 58명은 진술서에서 ‘물기둥,섬광,화염은 보지 못했고,기름 냄새를 맡았다’고 진술했다”면서 “또 검안 보고서는 ‘정황상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진술서에 따르면 생존 장병들은 “충격음이나 폭발음을 듣지 못했다”(오모 상사),“화약냄새는 없으나 기름냄새는 많이 났다”(김모 상사),“섬광.화염.물기둥은 보지 못했다”(홍모 중사),“불빛.섬광.화염.물기둥.연기 등은 못봤다”(박모 대위)고 말했다.

 다만 일부는 “북한 잠수정이나 반잠수정 소행으로 본다”(김모 상사),“어뢰 또는 기뢰”(김모 하사),“기뢰보다는 잠수함 어뢰”(강모 하사) 등으로 각각 사고 원인을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체 검안보고서에서 “사망자 40명에 대해 X선 촬영 등의 방법으로 검안한 결과 파편.화상흔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열창 등이 있었다”면서 “외상 또는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희박하고 정황상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외에도 천안함 사태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 △함정구조.관리 △ 폭발유형 △정보분석 분과에서 활동한 외국인 조사단 2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외국인 조사단에는 토머스 에클스 미국 해군 준장을 비롯해 호주,스웨덴,영국의 군인과 민간인이 참여했다.

 최 의원측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정보가 극히 제한돼 자료를 공개한 것”이라며 “사고 원인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만큼 27일 종료되는 국회 천안함 특위를 연장해 철저히 진상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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