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쇼크] 美 ‘공포지수’ 2008년 10월이후 최대

[유럽발 금융쇼크] 美 ‘공포지수’ 2008년 10월이후 최대

입력 2010-05-08 00:00
수정 2010-05-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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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쇼크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유럽발 위기 어디까지 확산되나

그리스 재정난에서 시작된 남유럽 발 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으로 전파되는 것을 넘어서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Pimco)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공동 최고경영자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지난 2008∼09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비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치데일 증권의 애널리스트 딕 보브도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미국 5개 주요은행이 유럽국가에 노출된 액수만 총 2조 500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5개 주요은행은 유럽에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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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로 7일 국내 금융시장이 이틀째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다(왼쪽 사진). 주가가 3% 이상 빠진 일본 도쿄에서 이날 한 시민이 닛케이 평균주가의 폭락을 알리는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가운데 사진). 6일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주가가 폭락하자 머리를 움켜쥐고 괴로워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AP·연합뉴스·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남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로 7일 국내 금융시장이 이틀째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다(왼쪽 사진). 주가가 3% 이상 빠진 일본 도쿄에서 이날 한 시민이 닛케이 평균주가의 폭락을 알리는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가운데 사진). 6일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주가가 폭락하자 머리를 움켜쥐고 괴로워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AP·연합뉴스·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를 반영하듯 6일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지수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인 32.80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31.67% 올랐다. VIX지수는 S&P500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증시가 불안해지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공포지수로 불린다.

신용시장 경색도를 보여주는 3개월 리보 금리(런던 은행간 금리)도 13거래일 연속 오르며 0.377%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동조화 조심해야”

국내 증시와 환율도 요동쳤다. 6일과 7일 이틀간 코스피 지수는 71.25포인트 하락했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9.90원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올초부터 계속된 원화의 강세 추세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단락됐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 앞으로도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단,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여파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에 비해 2.21% 하락했지만 미국 다우(3.2%), 일본 닛케이(3.1%) 지수 보다는 덜 내렸다는 것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부서장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독일 현지시간으로 7일 열리게 될 의회 표결 등이 마무리되면 불안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에도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상관이 거의 없었지만 글로벌 동조성 때문에 위험에 빠졌다.”면서 “앞으로 올수 있는 위험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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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0-05-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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