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러브콜’에 다시 주목받는 박근혜

‘오세훈 러브콜’에 다시 주목받는 박근혜

입력 2010-05-05 00:00
수정 2010-05-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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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무성 변수‘로 선거 지원여부 관심

 6.2 지방선거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여야가 선거 준비에 진력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선거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하는 박 전 대표지만,최근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장 후보 당선과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이 같은 분위기가 변화할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오 시장은 후보 경선 승리 다음날인 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조만간 뵙고 (선거지원을)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근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두 사람간의 회동 날짜가 정해진 것이 없고,오 시장의 지원요청에 응할지 여부도 모른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가 신뢰하는 인사 중 한 명인 진 영 의원을 비롯해 구상찬,이혜훈 의원 등 친박계 주요 인사들이 경선에서 오 시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 가능성을 점쳐보는 전망이 나온다.

 한 친박 의원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오 시장을 지원한 것을 박 전 대표의 의중과 분리시켜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오 시장이 경선 기간 박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했고,이에 따라 박 전 대표의 ’동의‘ 아래 이들이 적극적으로 오 시장을 도왔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딸들에 대한 공천 여부가 논란이 되던 상황에서 18대 총선 당시 ’공천학살‘을 거론하며 “능력이 있는데도 누구 편,누구 딸이라고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불편부당한 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지방선거에 대한 박 전 대표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예라는 해석도 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적어도 제한적이고 선별적인 선거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다른 친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대대적이고 계획적으로 지원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일정과 당 후보의 선거운동이 겹치는 경우에,한나라당 당원인 박 전 대표가 이를 지나치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4일 합의 추대된 김무성 원내대표가 당 화합을 강조하며 박 전 대표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도 변수다.

 김 원내대표는 추대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대표적 위치에 있는 박근혜 전 대표께 보고할 것은 보고하고,상의할 것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 필요성을 공론화했다가 박 전 대표와 ’정치적 거리‘가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오지만,그가 한 개인이 아닌 당 지도부로서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을 정중하게 요청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제한적이나마 ’화답‘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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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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