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50명 골탕 먹인 40대 여인

경찰관 50명 골탕 먹인 40대 여인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잃었다는 딸은 학교에서 수업 중이었는데…

A=봄철이 되어서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았을 것 같군.

이미지 확대

C=역시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사건도 늘기 마련이야.

한 보행위반자 여인의 거짓말로 경찰서가 2시간 동안이나 비상령이 내려 초긴장된 사건 하나가 있지.

張(장)모여인(41·서울시 鍾路(종로)구 杏村(행촌)동)은 종로 5가 건널목에서 빨간 신호가 켜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너가다가 보행위반으로 파출소에 연행되어 갔었지. 딱지를 떼려고 하자 장여인이 『어머…얘가 어떻게 됐지』하면서 6살 된 딸애가 없다고 한바탕 소동을 부렸어. 경찰관들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지. 과잉단속으로 남의 딸을 잃게 되었으니 아찔했던 거야. 서울 東大門(동대문) 경찰서에 이 사실이 즉각 알려져 비상령을 내리고 경찰관 50명이 동원되어 잃어버렸다는 장여인의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어. 장여인은『경찰이 왜 이렇게 불친절한가? 일본경찰은…』어쩌고 하며 호통을 치는 통에 더욱 죽을 지경이었지. 1시간 동안 종로와 청계천,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장여인의 딸은 여전히 오리무중.

결국 장여인의 집에 경찰관을 보내 혹시 먼저 돌아 왔나 알아본즉, 10살 된 딸이 H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 학교에 가서 그 애를 데리고 경찰서로 왔었지. 『이애 말고 또 다른 딸이 있느냐』고 물어본즉 비로소 이실직고하며『딸애를 거짓말로 잃어 버렸다』고 했다며 자백했지.

비상령은 2시간 만에 풀렸고 경찰관 50명에 수 십대 순찰차들만 공연히 수고를 했던 거야. 장여인은 7년 전 일본서 살다가 귀국한 사람인데, 이날 광장시장에서「쇼핑」을 하고 바쁜 일이 있어 길을 건너다가 적발 당하자 딸애를 거짓말로 잃어 버렸다고 했지. 그러면 바로 석방해 줄 걸로 알았던 거야. 경찰관들은 장여인을「공무집행방해」로 하느냐「보행위반」으로 하느냐며 적응 법을 찾다가 결국 딸아이까지 와 있는데 너그럽게 봐 주자고 해서 훈계 방면되었지.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선데이서울 73년 4월 8일호 제6권 14호 통권 제 234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