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총기난사 청소년 13명 숨져

멕시코서 총기난사 청소년 13명 숨져

입력 2010-02-01 00:00
수정 2010-02-01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멕시코의 미국 접경지대에 있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31일(현지시각) 마약조직의 청부살해업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고등학생 파티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13명이 숨졌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15~20세의 청소년이라면서 숨진 13명 외에도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무장괴한 15명 가량이 이른 시각 여러 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나눠타고 파티가 열리는 주택에 몰려 왔으며,먼저 집 밖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쏜 다음 담을 넘어 달아나는 청소년들을 뒤쫓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일부 유족은 “숨진 학생들은 마약 밀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마약조직이 잘못된 정보를 입수해 이런 참사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모여서 권투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텍사스주 엘파소와 국경을 맞댄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지난해 마약과 관련된 조직범죄에 연루돼 2천500명 이상이 살해되는 등 멕시코에서 마약 범죄가 극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시우다드 후아레스는 라이벌 갱단끼리 마약 시장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마약 밀매 루트를 놓고 유혈 다툼을 벌이면서 멕시코에서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2년간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경쟁 갱단의 목숨을 노려 최소한 7곳의 마약재활센터를 습격했으며,지난해 9월에도 두 차례 마약재활센터가 공격을 받아 28명이 숨진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