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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93.8도…처음 비등점 못넘나

사랑의 온도 93.8도…처음 비등점 못넘나

입력 2010-01-28 00:00
업데이트 2010-0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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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부 운동의 대표적 지표인 ‘사랑의 온도계’가 경제 침체가 본격화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등점인 100도를 넘길지 장담할 수 없는 ‘안갯속’ 상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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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100도 넘을 수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행복온도탑이 93.8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0년 사랑의 온도계는 모금 마감을 나흘 앞두고 이날 현재까지 목표액 2천212억600만원 중 2천75억원을 모아 93.8도를 기록 비등점인 100도를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랑의 온도 100도 넘을 수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행복온도탑이 93.8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0년 사랑의 온도계는 모금 마감을 나흘 앞두고 이날 현재까지 목표액 2천212억600만원 중 2천75억원을 모아 93.8도를 기록 비등점인 100도를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0년 사랑의 온도계는 모금 마감을 나흘 앞두고 이날 현재까지 목표액 2천212억600만원 중 2천75억원을 모아 93.8도를 기록 중이다.

 사랑의 온도계는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각 지역 공동모금회와 방송사를 통해 시행하는 이웃돕기 성금 운동의 상징으로,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 목표치를 달성하면 비등점인 100도가 된다.

 올해 100도를 기록하려면 앞으로 나흘간 137억여원을 더 모아야 하는 것.

 사랑의 온도계가 1999년(1998년 12월∼1999년 1월)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100도를 밑돈 적이 한 번도 없어 올해 처음 비등점을 넘기지 못해 온정이 끓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 2005년과 2006년에는 캠페인 기간인 1월 초 일찌감치 온도계가 비등점을 넘겼던 만큼,마감일을 코앞에 두고 90도 초반을 맴도는 지금 수치는 안타까운 수준이란 것이 모금회 측의 반응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한파가 불기 시작한 2009년 상황도 올해와 비슷했다.

 마감일까지 목표액 2천85억원을 채우지 못해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가,모금 재집계를 한 결과 2천96억원이 모인 것을 뒤늦게 확인해 부랴부랴 비등점을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넘겼다고 다시 발표한 것이다.

 모금회 김효진 홍보실장은 “경기가 좀체 나아지지 않아 시민의 나눔 의식이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올해도 100도를 겨우 넘길지,처음으로 100도에 미치지 못할지 알 수가 없지만,마지막까지 소액 기부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사랑의 온도계는 2005년 121도(1천185억원),2006년 131도(1천579억원),2007년 101도(1천627억원),2008년 111도(1천985억원),2009년 101도(2천96억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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