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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마오, 쇼트 3위…어설픈 트리플 악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마오, 쇼트 3위…어설픈 트리플 악셀

입력 2010-01-28 00:00
업데이트 2010-01-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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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日스즈키 곽민정 7위 시니어 성공적 데뷔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에서 흔들리며 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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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가 27일 전주 화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에 실패하며 굳은 얼굴을 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가 27일 전주 화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에 실패하며 굳은 얼굴을 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아사다는 27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7.22점을 받았다. 기술점수 30.10점에 예술점수 28.12점에 감점도 1점 받았다. 스즈키 아키코(일본·58.88점)와 아만다 돕스(미국·57.56점)에 이은 3위였다.

시즌 내내 아사다의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악셀은 또 다운그레이드를 받았다. 분홍색 드레스에 밝은 표정으로 링크에 들어선 아사다는 첫 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뛰었다.

매번 다운그레이드를 받았던 트리플 악셀은 이번에도 회전수가 부족했다. 덩달아 플립도 흔들렸다. 타이밍을 잃은 듯 한 바퀴만 돌고 내려온 것. 스핀과 스파이럴 등을 무난하게 마쳤지만 아사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트리플 악셀로 피겨계를 주름잡았던 아사다는 올 시즌 프로그램에 세 차례(쇼트 1개·프리 2개)나 트리플 악셀을 넣는 ‘모험’을 감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시니어 무대 최저점을 기록할 정도로 아사다에겐 최악의 시즌이었다. 트리플 악셀만 고집하다 보니 전체적인 연기 밸런스가 무너졌다. 특유의 ‘마오 스마일’을 보기 힘들었다.

아사다는 그럴수록 더 트리플 악셀에 매진했다. “한 타임 연습할 때마다 10~20회씩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는 설명. 이날도 대회 전까진 완벽했다. 높고 빠른 점프와 안정된 착지 등 최고의 점프 컨디션이었다.

그러나 실전에서 또 한번 고배를 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4대륙대회를 “밴쿠버올림픽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던 목표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29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시니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기술점수 34.40점·예술점수 19.28점으로 합계 53.68점을 기록, 7위에 올랐다.

53.68점은 2008년 주니어그랑프리 멕시코컵에서 기록한 본인의 최고점수(46.97점)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김나영(20·인하대)은 44.94점으로 13위, 김채화(22·간사이대)는 41.3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1-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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