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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명 SCI급 논문 20여편 게재

대학생 2명 SCI급 논문 20여편 게재

입력 2010-01-18 00:00
업데이트 2010-01-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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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화공과 고유나·김정현씨

두 대학생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25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24·여)씨는 올해 전자재료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합금·혼합물저널’ 2월호를 비롯, 지난해부터 총 25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 중 5편은 고씨가 연구 주제를 내 집필까지 맡았다. 고씨가 연구를 주도해 ‘주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편은 현재 관련 학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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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건국대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씨(오른쪽)와 김정현씨가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건국대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씨(오른쪽)와 김정현씨가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
고씨는 은(銀) 분말을 유리로 둘러싼 복합체를 이용, 실리콘 기판에 은 분말과 유리 분말을 따로 입히는 기존 방식보다 가격이 낮은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고씨의 연구 파트너인 같은 과 4학년 김정현(25)씨도 최근 자신의 연구논문이 ‘세라믹스 인터내셔널’지의 심사를 통과하는 등 모두 27편의 SCI 논문에 참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태양전지의 실리콘 기판에 깔리는 유리분말의 크기에 따른 저항값과 전도도의 변화를 연구하는 등 3편의 논문에서 주저자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3학년이던 2008년 5월 화학공학과 강윤찬 교수의 권유로 건국대 나노전자재료연구실에 합류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학부 수업과 연구실 생활을 함께하기 위해 3~4일의 짧은 여름 휴가를 제외하고 휴일과 방학을 모두 반납한 채 하루 12시간 넘게 연구에 매달려 왔다. 강 교수는 “학부생이 국제 저널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를 넘어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이나 교수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학부를 졸업하는 두 사람은 화학공학과 대학원에 나란히 진학해 2차 전지와 인공생체 재료 등 차세대 소재 합성 분야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1-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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