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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선거 불안감 조기전대 불붙일까

與, 지방선거 불안감 조기전대 불붙일까

입력 2010-01-16 00:00
업데이트 2010-0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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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소용돌이 속에서 한나라당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의 불씨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민본21’을 비롯한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조기 전대를 통한 리더십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이에 동조하는 목소리는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종시를 둘러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갈등,장광근 사무총장 교체 여부를 둘러싼 친이 주류와 정몽준 대표와의 팽팽한 기싸움은 조기 전대론의 동력을 결정지을 변수다.

 당내 역학구도와 직결된 이들 현안이 어떻게 가닥 잡히느냐에 조기 전대론의 존폐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계파간 세종시 갈등은 조기 전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자칫 ‘세종시 찬반 전대’가 될 수 있고,이는 분당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 친이계 의원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서 전대를 개최하는 것은 세종시 갈등을 부추기는 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가 조기에 진화될 경우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내달 설연휴를 전후해 당론이 한 데로 모아질 경우 당 화합을 내건 ‘3∼4월 전대론’이 힘을 받을 수 있는 것.

 특히 친이계 핵심인 장광근 사무총장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정 대표와 ‘장광근 구하기’에 나선 주류측의 힘겨루기는 조기 전대론의 돌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 대표가 당직 개편 구상을 관철하지 못한다면 ‘리더십 위기’에 처할 것이고,이 경우 대표직 사퇴,조기 전대 선언 등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반대로 정 대표가 주류측의 동의없이 사무총장 교체를 단행할 경우 친이 진영의 정몽준 흔들기가 가시화될 수도 있다.

 그동안 조기 전대를 주장해온 한 의원은 “현재로서는 조기 전대의 동력은 없다”며 “유일한 동력은 정 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대표가 당직 개편을 유보,당내 권력싸움을 피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혈혈단신인 정 대표가 친이 주류측과 등을 돌릴 경우 대권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종시 문제로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친이 진영으로서도 정 대표와의 각 세우기가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또한 친박 진영이 지도부 교체론을 꺼내들 경우 조기 전대론은 탄력을 받게 된다.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아 당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는 친박 일각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기 전대를 통해 당권을 잡을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조기 전대론에 대한 함구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우여곡절 끝에 조기 전대가 성사된다면 친이측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홍준표 의원,친박측에서 김무성 의원 등이 나서고,여기에 남경필 의원을 비롯한 중도소장그룹 후보가 당권 도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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