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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충격의 한판패…53연승서 끝

왕기춘, 충격의 한판패…53연승서 끝

입력 2010-01-16 00:00
업데이트 2010-0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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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자’ 방귀만(27.국군체육부대)이 세계 최고 유도 선수들이 출전한 수원 월드마스터스 2010에서 금메달을 메쳤다.

반면 한국 유도 간판스타 왕기춘(용인대)은 예선 2라운드에서 충격의 한 판 패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세계랭킹 4위 방귀만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3㎏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질 본옴므(8위)에게 허벅다리비껴되치기로 한판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는 각 체급 세계랭킹 16위 안에 드는 선수만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유도의 왕중왕전으로 방귀만이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 시작 1분20초만에 허리후리기되치기로 유효를 따 낸 방귀만은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본옴므가 허벅다리후리기를 들어오자 옆으로 피하면서 되치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앞서 1,2라운드에서 우세승을 거둔 방귀만은 준결승에서 왕기춘을 2라운드에서 꺾었던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13위)에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지도 3개를 묶어 절반으로 우세승을 거뒀다.

2년전 66㎏에서 73㎏급으로 한 체급 올린 방귀만은 이 체급의 세계적 스타 왕기춘과 이원희(한국마사회)에 밀려 언제나 국내 2위에 머무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체급의 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2라운드(8강)에서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13위)에게 밭다리 걸기 한판으로 져 예선 탈락했다.

작년 12월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이원희가 갖고 있던 기존 한국 연승 기록(48연승)을 이미 갈아 치운 왕기춘은 53연승에서 기록 행진을 멈췄다.

여자 63㎏급 공자영(포항시청.18위)은 결승에서 세계 1위인 일본의 우에노 요시에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지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공자영은 앞서 1,2라운드 우세승으로 상승세를 탄 뒤 준결승에서 일본의 다나카 미키(7위)에 경기 시작 2분 만에 안다리 되치기 절반을 따내면서 우세승을 거뒀다.

세계 1위 게오르기 잔타라이아(우크라이나)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남자 60㎏급 최광현(하이원.14위)은 리쇼드 소비로브(우즈베크스탄.7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지도 3개를 받으면서 절반으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회 첫날 7체급에서 한국은 금.은.동메달 각 하나를 따내며 일본(금 4, 은3, 동메달6개)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 66㎏급에서는 작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안정환(포항시청)과 도쿄 그랜드슬램 은메달리스트 김주진(수원시청)이 각각 1라운드에서 패했다.

여자부에서도 세계선수권 48㎏급 동메달리스트 정정연(용인대)이 1라운드를 넘지 못했으며 52㎏급 김경옥(하이원) 57㎏급 김잔디(경민여정산고), 63㎏급 정다운(용인대)이 전부 예선에서 탈락했다.

17일에는 남자 81, 90, 100, 100㎏ 이상급, 여자 70, 78, 78㎏ 이상급 경기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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