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하시지
인수가 아내 나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아내는 거짓말처럼 멀쩡했지만 공처가 남편 인수는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남편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뒤 겨우 정신을 차리게 되었는데, 그곁에서는 마침 아내 나리가 간호를 하고 있었다.
“으, 아파 죽겠군. 근데 대체 여기가 어디지?”
아내 나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여보, 정신 좀 드세요?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요?”
남편이 가까스로 두 눈을 떴다. 그러고는 천천히 곁에 있는 사람이 자기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침대를 치며 탄식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필이면 날 지옥으로 보내시다니!”
●이력서와 청구서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
남자는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드러나고, 여자는 들인 돈의 액수가 얼굴에 나타난다.
인수가 아내 나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아내는 거짓말처럼 멀쩡했지만 공처가 남편 인수는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남편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뒤 겨우 정신을 차리게 되었는데, 그곁에서는 마침 아내 나리가 간호를 하고 있었다.
“으, 아파 죽겠군. 근데 대체 여기가 어디지?”
아내 나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여보, 정신 좀 드세요?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요?”
남편이 가까스로 두 눈을 떴다. 그러고는 천천히 곁에 있는 사람이 자기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침대를 치며 탄식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필이면 날 지옥으로 보내시다니!”
●이력서와 청구서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
남자는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드러나고, 여자는 들인 돈의 액수가 얼굴에 나타난다.
2010-01-16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