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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입주기업 윤곽…삼성, SK, 한화 등

세종시 입주기업 윤곽…삼성, SK, 한화 등

입력 2010-01-07 00:00
업데이트 2010-0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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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이오+LED’, 한화 ‘태양광 R&D센터’ 협의…SK는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검토

오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공식 발표를 앞두고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과 해당 업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정부는 기업 입주에 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최근 정부에 5년간 5천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를 입주시키는 방안을 타진했다가 정부의 제안으로 LED 분야를 추가로 입주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휴대전화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2차전지 사업도 입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삼성측은 여전히 정부안이 공식 발표된 뒤에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SK그룹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수종사업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SK 고위관계자는 “아직 특정 프로젝트를 확정한 것이 아니어서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입주를 하게 된다면 상용화를 앞둔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측은 “현재로선 대덕에 2차전지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면 추가로 공장을 지어야 할 것”이라며 “세종시에 입주한다면 배터리 공급계약 등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국방사업을 포함한 태양광사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센터와 일부 생산라인 등을 세종시에 입주시키는 계획을 정부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R&D센터 입주에 필요한 부지로 60만㎡(약 18만평)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화측은 “11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할 때 최종 결론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아직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하지 않아 향후 추가로 입주 대상자를 선정할 때 입주를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화는 이번 발표때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입주 대상 기업에 자주 거론됐던 포스코는 “세종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보고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포스코는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것도 아닌 유보적 상황”이라면서 “회사 내부 사정과 다른 기업들 움직임 등도 참고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은 웅진에너지와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컬 등 계열사의 공장 증설을 세종시에 하는 방안과 함께 그룹 차원의 통합 R&D센터 설립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아직 토지 수용 가격이라든지, 용수, 전기 등 기반 시설에 대한 정부 안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안이 나오긴 힘들다”면서 “다만 웅진 계열사들이 충청 지역에 공장을 둔 곳이 많고 윤석금 회장 고향도 공주인만큼 입주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기술연구소 세종시 이전 검토에 대해 “회사 내에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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