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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배구경기장 테러…수백명 사상

파키스탄 배구경기장 테러…수백명 사상

입력 2010-01-01 00:00
업데이트 2010-01-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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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새해 첫날 파키스탄 북서변경주(州)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희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현지언론과 외신이 2일 보도했다.

현지 지오(Geo) TV는 전날 저녁 북서변경주 라키 마르와트시의 한 운동장에서 벌어진 테러로 지금까지 95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서장인 모하마드 아유브 칸은 “사망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 중상자와 붕괴된 가옥에 매몰된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통신도 사건 발생 이틀째인 이날까지 사망자가 계속 늘어 9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 행렬에서 폭탄이 터져 170명이 사망한 지난 2007년 10월 카라치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범은 전날 오후 폭탄이 장착된 SUV 차량을 배구경기가 진행 중이던 경기장으로 몰고 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자폭했다.

폭발의 충격은 운동장 주위에 있던 가옥 20채를 붕괴시킬 만큼 강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을 대략 250㎏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마르와트시 반누 지구의 샤 하산 칸은 주민들이 반(反) 탈레반 민병대를 조직해 무장세력을 몰아낸 곳이다.

경찰은 이번 테러가 친정부 민병대 활동에 앙심을 품은 탈레반의 보복인 것으로 보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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