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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전국 사건사고 잇따라

새해 첫날 전국 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10-01-01 00:00
업데이트 2010-01-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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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전국 각지에서는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중학생과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승객이 붙잡히고 야산과 도심 주차시설에서 불이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강원 홍천경찰서는 이날 학교 후배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16.중3)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동급생 5명과 함께 전날 오후 6시께 홍천군 홍천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배수펌프장에서 이모(15)군 등 2학년 후배 5명을 폭행해 이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후배들이 평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남 여수경찰서는 훈계를 한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승객 김모(40)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여수시 호명동 길가에서 “섣달 그믐날을 왜 가족과 보내지 않느냐”며 훈계를 했다는 이유로 갖고 있던 흉기로 택시기사(55)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서울 종로구 ‘제야의 종’ 행사장에서는 혼잡한 틈을 타 시민의 지갑을 훔친 소매치기범 2명이 잇따라 체포되기도 했다.

 또 오전 4시30분께 강원도 춘천에서는 주부 김모(30.여)씨가 자택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3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소 카드빚 문제 등으로 자주 말다툼을 벌였다는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40분께에는 강원 삼척시 노곡항 방파제에서 프라이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 김모(46)씨가 숨졌고,오후 2시 14분께는 경남 창원시 대암산 중턱에서 불이 나 임야 400여㎡ 가량을 태운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

 오후 3시께 대전시 중구 은행동 한 상가건물 주차시설에서도 불이나 시설 내부 20㎡ 태워 2천여 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3분 만에 진화됐고,앞서 오전 3시12분께에도 부산 중구 남포동 김모(54)씨의 애견센터에서 불이 나 개와 고양이 8마리가 불에 타 숨졌다.

 한편 경북 칠곡 주택가에서는 이물질이 주입된 것으로 보이는 소화제 박스 3개가 발견돼 경찰이 성분 확인 및 유통경로 조사에 나섰다.

 제조사 측은 “소화제 뚜껑에 주사기 바늘자국이 있어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며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생긴 자국은 아닌 것은 보이며 소화제를 마시고 피해를 본 주민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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