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안 수정해야” 52.7%·“고수” 40.3%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9.6%를 기록했다.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는 사람(52.7%)이 ‘원안고수파’(40.3%)보다 많았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6.1%로 1위였다.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센터(AR C)가 지난 26·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6·2 지방선거 및 국정관련 대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4.3%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자력발전을 사상 처음으로 수출한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의 조사결과다.
원전 수출이 반영됐다면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0%를 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통령이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52.3%로, 부정적 평가(42.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친서민, 중도, 실용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은 52%로 공감하지 않는다(41%)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부처 중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원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쪽보다 많았다. 4대강 사업은 반대(47.8%) 의견이 찬성(43.8%)보다 다소 많았다. 새해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문제(71.1%)와 서민생활안정(57.6%)을 많이 꼽았다.
2012년 치러질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20.1%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0.3%나 됐다. 차기 광역단체장(시장·도지사)의 자질로는 청렴성(30.4%)을 첫 번째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1-0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