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30주년] 역사에 묻힌 궁정동 안가

[10·26 30주년] 역사에 묻힌 궁정동 안가

입력 2009-10-26 12:00
수정 2009-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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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무궁화동산’ 조성… 대연회장 자리 돌담 들어서

‘서울 종로구 궁정동 55의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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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건, 10·26 사태의 현장인 청와대 궁정동 안가(안전가옥)는 3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문민정부는 지난 1993년 7월 궁정동 안가를 역사에 묻었다. 대신 그 자리에 무궁화 동산이라는 공원을 만들었다. 어두운 정치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 것이다. 곳곳에 산책 나온 시민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궁화 동산은 청와대를 정면으로 볼 때 왼쪽에 위치해 있다. 당시 안가 다섯 채를 헐어 조성한 것으로 1만 560㎡(3200평) 규모다. 무궁화 동산 정문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후문은 종로구 청운동 창의문(자하문) 쪽으로 나 있다. 공원입구에 들어서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친필로 새긴 ‘무궁화 동산’이란 기명석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 가운데에는 중앙광장이 있다. 중앙광장 바닥에는 빨강과 파랑의 화강암으로 태극무늬을 만들었다. 중앙광장 가운데에는 궁정동을 의미하는 ‘정(井)’자(字) 모양의 우물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맞아 최후를 맞았던 자리인 안가 ‘나’동 대연회장 자리에는 길이 30m, 높이 3m의 성곽 모양으로 된 돌담이 들어서 있다. 1993년 당시 서울시가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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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10-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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