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침·소음권총 휴대/요인암살 등 테러 계획한듯/강화도 아닌 제주해안으로 침투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은 9일 부여에서 붙잡힌 무장간첩을 조사한 결과 독침과 소음권총 등을 휴대한 점으로 미뤄 내년의 총선시기 등을 틈타 요인암살 등 테러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비공개간담회에서 부여 무장간첩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고 신상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북한이 한·미 독수리연습 및 대통령 해외순방 등으로 경계가 강화돼 있는 상황에 무장간첩을 남파한 것은 남한의 안보태세대응능력을 사전시험한 뒤 총선등 주요정치일정에 편승,간첩을 대거 남파해 내부소행을 가장해 시설파괴 등 대남폭력공작을 자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권부장은 『특히 이들은 30대 젊은층의 좌익운동권 출신자를 집중포섭해 남한내 변혁운동과 친북통일운동의 중추세력으로 양성,지하당을 구축해 반정부투쟁을 촉발시켜 사회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생포된 간첩 김동식(본명 이승철)에 대한 조사결과 국내에 침투해 운동권출신인 허인회·함운경·우상호·이인영씨 등 4명과 접촉했고 특히 지난 9월16일에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인 허씨 사무실에서 허씨를 만나 『북에서 온 당연락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인근음식점에서 반주를 겸해 점심식사를 나눈 뒤 9월20일 당산동 모다방에서 또다시 만나는 등 2차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권부장은 또 이들 간첩은 당초 강화도를 통해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9월2일 어선을 가장한 공작선을 타고 제주해안으로 침투,목포를 경유,내륙으로 잠입해 10월24일 검거될 때까지 여관및 여인숙을 임시아지트로 삼아 서울·대전·대구·광주·경기·강원·충남 등 전국을 활보하면서 간첩활동을 해왔다고 보고했다.
신위원장은 비공개간담회가 끝난 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간첩 김이 국민회의 허인회씨 말고 정치권인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받았다』면서 『그러나 향후수사에서 어떻게 밝혀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은 9일 부여에서 붙잡힌 무장간첩을 조사한 결과 독침과 소음권총 등을 휴대한 점으로 미뤄 내년의 총선시기 등을 틈타 요인암살 등 테러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비공개간담회에서 부여 무장간첩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고 신상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북한이 한·미 독수리연습 및 대통령 해외순방 등으로 경계가 강화돼 있는 상황에 무장간첩을 남파한 것은 남한의 안보태세대응능력을 사전시험한 뒤 총선등 주요정치일정에 편승,간첩을 대거 남파해 내부소행을 가장해 시설파괴 등 대남폭력공작을 자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권부장은 『특히 이들은 30대 젊은층의 좌익운동권 출신자를 집중포섭해 남한내 변혁운동과 친북통일운동의 중추세력으로 양성,지하당을 구축해 반정부투쟁을 촉발시켜 사회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생포된 간첩 김동식(본명 이승철)에 대한 조사결과 국내에 침투해 운동권출신인 허인회·함운경·우상호·이인영씨 등 4명과 접촉했고 특히 지난 9월16일에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인 허씨 사무실에서 허씨를 만나 『북에서 온 당연락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인근음식점에서 반주를 겸해 점심식사를 나눈 뒤 9월20일 당산동 모다방에서 또다시 만나는 등 2차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권부장은 또 이들 간첩은 당초 강화도를 통해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9월2일 어선을 가장한 공작선을 타고 제주해안으로 침투,목포를 경유,내륙으로 잠입해 10월24일 검거될 때까지 여관및 여인숙을 임시아지트로 삼아 서울·대전·대구·광주·경기·강원·충남 등 전국을 활보하면서 간첩활동을 해왔다고 보고했다.
신위원장은 비공개간담회가 끝난 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간첩 김이 국민회의 허인회씨 말고 정치권인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받았다』면서 『그러나 향후수사에서 어떻게 밝혀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1995-11-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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