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년 연속 감소세 일자리대책 시급
양질의 일자리 부족…낮은임금·처우 원인
올해 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은 전국1위
광주지역 대졸 이상 취업자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한 데 이어, 감소율 또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에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광주가 유일하다. 이는 타 시·도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광주지역 산업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16일 통계청의 ‘시도별 교육정도별 취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대학교 졸업 이상 취업자 수는 25만5000명이다. 2019년 7월(29만8000명)보다 4만3000명(14.4%) 감소했다.
전국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923만3000명에서 17만명으로 83만7000명(9.0%)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0만1000명에서 59만7000명으로 4000명(0.6%) 소폭 감소한 부산을 제외하고선 광주가 압도적으로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3년간 광주의 대졸 이상 취업자 수 감소세는 뚜렷하다. 2019년 광주의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30만2000명에서 2020년 29만1000명, 2021년 27만명으로 3년 연속 줄었다. 3년 동안 3만2000명(10.5%)이나 급감한 것이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전국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2019년 920만5000명, 2020년 929만6000명, 2021년 956만6000명으로 3년 새 3.9%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광주가 유일하다. 이는 타 시·도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광주지역 산업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기준 광주시의 청년고용률은 39.2%로 전국 평균 47.3%에 턱 없이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인천(50.8%), 대전(47.0%) 등 6대 광역시 중 최하위에 그쳤다.
이처럼 낮은 고용률에 더해 양질의 일자리마저 찾기 힘들자 낮은 임금·처우 등으로 예전처럼 각광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으로 광주지역 청년들의 구직 수요가 다시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치러진 2022년 지방공무원 9급(26개 직렬) 공채 필기시험에 광주는 417명 선발에 7089명이 접수,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경쟁률 9.1대1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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