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들의 통 큰 학생지원, 인구유출 막고 인재양성 기대
괴산군청
충북 괴산군은 괴산고등학교 전교생 324명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통 크게 총 3억2400만원을 집행했다. 괴산고는 관내 유일한 고등학교다. 송인헌 군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괴산군민장학회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괴산고 전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관내고 미래인재 장학금’을 의결했다.
그동안은 진학성적 우수자, 성적 향상자 등 괴산고 전교생 가운데 136명만 1인당 많게는 100만원에서 적게는 20만원의 군 장학금을 받았다. 군은 내년에도 괴산고 전교생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관내 고교생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비를 지원한다. 충주지역 고1 학생 수는 1870여명이다.
시는 국내 수학여행 비용인 50만원 정도는 자부담시키고 나머지를 교육청과 협의해 내준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은 더 많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중국, 일본,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권을 연수대상 국가로 검토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멀고 인종차별 등으로 안전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연수기간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정도가 유력하다. 일정은 일반계고는 해외 대학탐방, 특성화고는 해외 기업탐방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단체로 아시아권 해외연수를 가면 1인당 120만원 정도 드는데, 내년부터 고1들은 국내 수학여행 비용만 내고 외국을 다녀오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연수를 통해 생소한 입국심사 경험도 하며 안목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들이 교육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무관치 않다. 교육환경이 좋아지면 인구유출 감소와 전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업의욕이 고취되면 사회에 진출해 성공한 지역출신들이 늘어나 고향발전에 힘을 보탤수도 있다. 상당수 지자체들이 장학회를 운영해 인재양성에 나서는 것도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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