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야?... 고사리 꺾다가 길 잃는 사고 속출

여기가 어디야?... 고사리 꺾다가 길 잃는 사고 속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4-14 10:18
수정 2022-04-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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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고사리철을 맞아 중산간에서 채취객들이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4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14분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의 한 골프장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을 진행해 이날 오후 11시 45분쯤 김녕의용소방대원이 남성 A씨(64)와 여성 B씨(57)를 발견했다. 다행히 발견 당시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해 귀가 조치됐다.
제주동부소방서와 경찰이 13일 오후 10시 14분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의 한 골프장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채취객을 찾아 귀가 조치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제주동부소방서와 경찰이 13일 오후 10시 14분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의 한 골프장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채취객을 찾아 귀가 조치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지난 12일에는 오전 10시56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인근 숲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A씨와 B씨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제주동부경찰서에 접수돼 중산간 안심경찰 등 순찰차 3대를 보내 1시간가량 길을 잃고 헤매던 이들을 발견하고 귀가조치했다.

같은날 오후 12시19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알오름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어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총 246건이다. 길 잃음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8명 등이다.

월별로는 4월과 5월에 총 136건(55.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105건(94.6%)이 고사리 채취 중 길을 잃은 경우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길 잃음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 호각 등 비상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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