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매화·선암사 선암매·백양사 고불매, 오는 20~25일 만개
구례 화엄사 ‘화엄매’
한국 3대 천연기념물 매화가 있는 사찰들이 꽃망울과 만개한 모습을 터뜨리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구례 화엄사 매화와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오는 20일,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25일쯤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대한민국 4곳의 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강원도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매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다. 2007년 전남지역 매화가 오랜 세월 우리의 생활·문화와 함께한 가치를 인정받아 화엄사 매화, 선암사 선암매, 백양사 고불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구례 화엄사 매화는 ‘화엄매’로 불린다. 화엄사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다. 화엄사는 신라 경덕왕 13년(754년) 황룡사 승려 ‘연기조사’의 발원으로 건립됐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도 관계자는 “옛 선비들이 ‘매화는 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매화꽃은 아름다운 자태와 진한 향기로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매력 넘치는 꽃이다”고 했다. 그는 “한국 3대 천연기념물이 있는 사찰에서 우아함을 더해 매력적인 향기를 품은 매화를 보면서 봄나들이도 즐기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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