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기(3월~7월) 기간 사고 빈번
여수 경비함정이 저시정 항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
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797척이다. 이 중 40.5%(323척)가 농무기인 3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인명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6대 해양사고(충돌, 침수, 침몰, 좌초, 화재, 전복)는 153건으로 농무 기간 사고의 절반인 47.3%를 차지했다.
이에 여수해경은 저시정 등 기상특보 시 해양안전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경비함정 섹터관리제 운영 및 사고다발해역에 구조 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했다. 저시정 출항 통제 사각지대 선박인 어선, 화물선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또 사고다발해역 중심의 현장 친화적 훈련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통해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봄철에는 짙은 안개에 따른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양종사자는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며 “항법 규정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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