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 앞 등 횡단보도 8곳에 설치
순천시 남제동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모두 편한 의자’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다리와 허리 등이 너무 아프다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했다. 몸이 무거운 임산부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신호를 기다릴 때 대기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는 경험에서 만들게 됐다.
신호대기가 힘들어 무단 횡단하는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편한 의자에 앉아 있는 김모(75) 할머니는 “다리가 너무 아파 잠시 쉬고 나서 건널려고 앉아 있다”며 “빨리 갈려고 서두르지 않아도 돼 아주 편하고 좋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영호 남제동장은 “모두가 편한 유니버셜 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작은 시도로 ‘편한 의자’를 설치하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보다 더 안전한 보행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