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후배에게 절도 강요하고 부모 협박해 1200만원 돈 뜯어낸 10대 구속

동네후배에게 절도 강요하고 부모 협박해 1200만원 돈 뜯어낸 10대 구속

김정한 기자
입력 2018-05-14 14:23
수정 2018-05-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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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후배인 중학생에게 자신의 지갑을 훔치도록 한 뒤 신고하겠다며 후배 부모들을 협박해 1200만원을 뜯어낸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A(19) 군을 구속하고 B(16)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부산 서구 편의점과 PC방 등지에서 동네 후배인 중학생 7명에게 미리 가져다 둔 A 군의 지갑과 팔찌를 훔치도록 강요하거나 유도했다.

이들은 이어 이들 중학생 부모에게 “당신 아들이 지갑과 금팔찌 등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변제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2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 부모 중 4명은 합의금을 A 군에게 건넸지만 3명은 “잘못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해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A 군은은 실제로 이들 중학생을 경찰에 신고하고 실제 절도를 당한 것처럼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 진술과 범행이 이뤄진 장소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허위임을 밝혀내고 A 군에게 무고 혐의를 추가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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