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수면부족 건강위협 심각하다

중·고생 수면부족 건강위협 심각하다

입력 2005-01-31 00:00
수정 2005-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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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외국 학생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의대 양창국 교수팀이 부산지역의 초등학교 5학년∼고교 3년생 1457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을 넘었으나 이후 고교 때부터 수면시간이 크게 줄어 1학년 6.02시간,2학년 5.62시간,3학년은 4.8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이 건강을 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이 건강을 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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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2∼3학년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으로 미국 같은 학년의 7∼8시간에 비해 100분 이상 적었으며,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일본의 6∼7시간, 중국의 7.5시간보다도 훨씬 짧았다.

양 교수는 청소년들이 낮 시간에 적절한 정신적 집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25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심각하게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도 ‘주중에 잠을 충분히 자느냐.’는 질문에 42.6%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런 응답률은 고학년일수록 높았다. 학생들은 수면부족의 원인으로 31.9%가 이른 등교를 꼽았고 이어 인터넷,TV 등 오락(25.9%), 과제(18.9%), 야간학습(14.9%) 등을 들었다.

이른 등교를 수면부족 원인으로 꼽은 비율은 초등 5∼6학년 17.7%, 중 1∼2학년 24.6%, 중 3∼고 1년 39.5%, 고 2∼3학년 53.4% 등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또 조사 대상의 71.1%는 저녁에 보습학원에 다니며, 자정 이후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는 학생도 전체의 14.3%나 됐다.

양 교수는 “중·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도 학업부담과 이른 등교 등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수면부족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1-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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