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내년 1월7∼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류의 마을과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문화행사 ‘카사아시아(KathaAsia)페스티벌’에 기조 연설자로 참가해달라는 초청과 함께 인도와 남아시아의 영어권 독자를 위해 작품을 출간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말 미국에서 출간된 ‘남녘사람…’과 ‘판문점’의 출판사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사아시아페스티벌’은 1947년 3월 네루가 창립한 아시아 콘퍼런스에 기원을 둔 대규모 문화행사. 내년 행사에는 주최국인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레바논, 이라크, 이란, 중국, 영국 등 22개국에서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이씨는 11일 열리는 포럼에서 ‘인간의 마을과 도시, 간디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20분간 연설한다.
이씨는 “2002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문학인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인도 작가가 나를 기억했다가 ‘남녘사람…’의 독일어판 출판사인 펜드라곤사를 통해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말했다.1950년대 후반 네루 집권 시기에 중동과 아시아권 16개국 작가들을 초청해 토론을 벌인 적이 있는데 당시 북한의 한설야, 구 소련의 시모노프 등이 참가했지만 이승만 정권하에서 한국 작가는 참가하지 못했다는 게 이씨의 전언. 그는 “구 소련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50년 전에는 참가조차 못했던 한국의 작가가 이번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하는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예술원 회원인 이씨의 작품은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멕시코 폴란드 등지에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