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바의 ‘토스카’… 한국 관객 만난다

세계적 디바의 ‘토스카’… 한국 관객 만난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9-02 03:28
수정 2024-09-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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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가수 게오르기우 내한

5일 개막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출연
“푸치니 오페라 정수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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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게오르기우. 연합뉴스
안젤라 게오르기우.
연합뉴스


“푸치니 오페라 중에서도 ‘토스카’가 더 특별한 이유는 극중 오페라 가수인 토스카가 제 자신 같아서입니다. 푸치니 서거 100주년인 뜻깊은 해에 토스카로 한국 관객을 만나게 돼 기쁩니다. ”

세계적인 오페라 디바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오는 5~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에 출연하기 위해 내한했다. 국내 전막 오페라 무대에 서는 건 2012년 정명훈 지휘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공연한 ‘라 보엠’ 이후 두 번째다.

루마니아 출신의 게오르기우는 1992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라 보엠’의 미미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아름다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 눈부신 존재감으로 오페라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슈퍼스타다. 스스로 “푸치니를 노래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그는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토스카’로 불린다. 재작년 데뷔 30주년 공연도 ‘토스카’였다.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토스카’는 1800년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나폴레옹의 마렝고 전투를 배경으로 프리마돈나 토스카,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악랄한 경찰 스카르피아 세 남녀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1900년 로마에서 초연됐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주옥같은 아리아가 유명하다.

게오르기우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원래 없던 노래인데 초연 가수인 루마니아 소프라노(하리클레아 달크레)의 요청으로 만든 아리아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모든 소프라노의 꿈인 토스카가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모국인 루마니아와의 남다른 인연을 상기시켰다.

“열정적인 인물과 극적인 구성, 대중을 사로잡는 음악 등 ‘토스카’는 푸치니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공연할 때마다 해석이 다양하고, 느낌이 새로워요.”

게오르기우는 “고전부터 현대 오페라까지 모든 레퍼토리를 거의 다 해본 운 좋은 가수”라면서도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진실성에 반하고, 가치를 훼손하는 작품의 제안은 거절하기 때문에 오페라 세계에서 친구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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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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