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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 해촉, 이사장은 사임…100일 앞둔 BIFF 파행 봉합하나

운영위원장 해촉, 이사장은 사임…100일 앞둔 BIFF 파행 봉합하나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3-06-26 23:25
업데이트 2023-06-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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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 영화제 개막을 100일 앞둔 26일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해촉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BIFF 이사회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조 운영위원장 해촉 안건을 찬성 16표,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사의를 알리는 글을 남긴 채 이사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 전 운영위원장 직무는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대행한다. 앞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생긴 공백은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임시총회에서는 또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가 혁신위 구성과 역할에 관해 차기 이사회에 상정, 보고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9일 총회에서 조 운영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촉발됐다. 집행위원장이 있는 상황에서 운영위원장을 둔 데 충분한 논의가 없었던 데다, 조 운영위원장이 이사장과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 최측근으로 알려지며 사유화 논란 등이 불거졌다. 이틀 뒤에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전격 사임하며 파장이 일었다. 올해의 영화제가 약 100여일 남은 가운데 또 한 번 내부 갈등이 일어나면서 우려가 커졌다.

반발 목소리가 커지자 이 이사장이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놓고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영화계 반발이 이어졌다.

BIFF 문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23일 성명을 내면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언급하면서 이 이사장이 “편향되고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대응해 부산 영화계·시민단체 대표 등 106명이 참여하는 ‘비프(부산국제영화제) 혁신을 위한 부산 영화인 모임’은 25일 “비프를 주도하는 인물들을 다시 한 번 더 ‘정치적 좌파’로 낙인찍고 이것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블랙리스트의 명백한 부활이자 편향된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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