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17-12-10 16:44
수정 2017-1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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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설레는 ‘대문호의 무대’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온 시대를 위한 작가’(극작가 벤 존슨), ‘그의 사상과 아름다움은 도처에서 볼 수 있다’(소설가 제인 오스틴), ‘문학적 위력이라는 면에서 성경에 맞먹는 유일한 인물’(문학비평가 헤럴드 블룸)….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1년이 지났어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왕성하게 소비되고 있다. 권력에 대한 욕망, 사랑과 배신, 질투와 복수 등 인간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터다. 저무는 해와 다가오는 해 앞에서 허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마음을 채워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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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얼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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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 ’ 英 연출가… 국내 창작극

내년 1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햄릿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국내 작품이다. 햄릿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질문을 던지는 데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햄릿의 능동성을 반영하는 뜻에서 영국 연출가 에이드리언 오즈먼드는 제목에 ‘살아 있는’, ‘생기가 넘치는’ 뜻의 영어 단어인 ‘얼라이브’를 붙였다. 원작을 최대한 압축해서 전달하기 위해 ‘사느냐 죽느냐’ 등 주요 대사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등장인물들의 모던한 의상을 비롯해 담배를 태우고 칼 대신 총을 사용하는 등 현대적인 소품도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햄릿을 연기하는 두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의 색다른 매력 역시 작품의 묘미. ‘믿고 보는’ 홍광호가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전달하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의 고은성은 모성애로 여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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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로 받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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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대로 받은대로 ’ 권력자 이중성 고발

국립극단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조금은 생소한 ‘준대로 받은대로’를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법치주의를 주장하면서도 부정을 저지르는 권력자의 추악한 일면을 들춰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희비극이다. 여행을 떠난 공작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신하 앤젤로가 해묵은 법의 잣대로 엄격한 통치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앤젤로는 평소 금욕적이고 원칙적인 성격으로 신망이 높으나, 사실 오빠의 사형을 막기 위해 찾아온 수녀 견습생 이사벨라에게 자신과의 잠자리를 수락하면 청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이중적 인물이다. 권력자의 이중성과 법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기울어진 회전 무대가 돋보인다. 인물들의 권력과 사회적 위치, 권력자들의 자의적 잣대에 따라 기울기가 계속 달라지고 기울어진 무대를 이용해 다수의 피지배계층이 소수의 지배층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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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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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밤의 꿈 ’ 자녀와 함께 보세요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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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해 온 배우 황정민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복귀작은 내년 2월 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리차드 3세’다. 황정민은 볼품없이 못생긴 얼굴과 움츠러든 왼팔, 곱사등을 가진 신체 불구자이지만 이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언변과 권모술수, 리더십으로 친족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희대의 악인 리차드 3세를 연기한다. 정웅인이 리차드 3세의 친형인 에드워드 4세를,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여진은 리차드 3세의 형수인 엘리자베스 왕비 역을 맡았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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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7-12-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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