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곳에서 만난 예술…짜릿한 그 느낌 아~ 예술이네

예상 못한 곳에서 만난 예술…짜릿한 그 느낌 아~ 예술이네

입력 2013-12-12 00:00
수정 2013-12-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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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화랑가 색깔있는 전시

연말을 맞은 미술계에 ‘색깔 있는’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독특한 거리 설치미술까지 형형색색의 미술품들이 풍성한 겨울을 약속한다.
지난달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문을 연 북한 음식점 ‘대립주방’(왼쪽). 행위예술 프로젝트 그룹인 ‘컨플릭트키친’은 이곳에서 냉면 등 이북 음식을 직접 조리해 판매한다. 음식을 매개로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한 북한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벨기에 3대 화가인 쿤 판덴브룩의 회화 ‘Birds #20’(오른쪽). 추상과 구상의 경계선을 교묘히 줄타기하는 작가는 색면의 조각들을 통해 실존적 질문을 던진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갤러리바톤 제공
지난달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문을 연 북한 음식점 ‘대립주방’(왼쪽). 행위예술 프로젝트 그룹인 ‘컨플릭트키친’은 이곳에서 냉면 등 이북 음식을 직접 조리해 판매한다. 음식을 매개로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한 북한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벨기에 3대 화가인 쿤 판덴브룩의 회화 ‘Birds #20’(오른쪽). 추상과 구상의 경계선을 교묘히 줄타기하는 작가는 색면의 조각들을 통해 실존적 질문을 던진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갤러리바톤 제공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내년 3월 2일까지 이어지는 ‘애니미즘’전은 근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준다. 사람만이 영혼을 지니며 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사회 시스템에 반기를 든 전시다. 세계 최초로 ‘자연’에 헌법적 권리를 부여한 에콰도르의 토착민 운동을 소개하는가 하면 정신과 물질 등 이원론적 세계관을 표현한 데카르트 저서의 삽화, 진공관 속에서 새가 살 수 있는지에 대한 17세기 과학실험을 담은 그림 등이 망라됐다. 2010년 벨기에에서 출발한 전시는 베를린, 뉴욕 등을 거쳐 이번에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도립 미술관들의 릴레이 사진전도 관심을 끈다.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사진전에는 서울·대전·광주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이 참여했다. 지난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테이프를 끊은 전시는 ‘사진, 한국을 말하다’란 주제 아래 ‘비판’ ‘행동’ ‘공동체’ 등의 담론을 놓고 사진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배영환, 김태동, 주명덕 등의 작가가 참여하며 내년 4월 16일까지 열리는 경남도립미술관의 ‘사진과 도시’전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이자 미술작가인 존 루빈과 돈 웰스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그룹 ‘컨플릭트 키친’도 한국을 찾았다. 다소 황당한 느낌까지 주는, 연말 미술계에서는 첫손에 꼽히는 별난 전시다. 이들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그마한 테이크아웃 음식점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미국이 ‘테러지원국’이라고 규정한 이란,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판다. 지난달부터는 북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루빈 교수는 “음식을 매개로 그 나라의 문화, 정치 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놓다 보면 증오나 오해가 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만드는 김치, 해물파전, 떡볶이, 메밀국수, 된장찌개 등의 요리는 한국 여성단체인 ‘조각보’ 회원들로부터 전수받은 것이다. 컨플릭트 키친은 첫 방한 일정으로 지난 9일 서울 홍대 앞에서 요리교실을 열었다. 북한 음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12일까지 한국에 머문 작가들은 북한이탈주민을 만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남북 화해를 위한 촘촘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개인전으로는 벨기에의 3대 화가인 쿤 판덴브룩(40)의 두 번째 국내 개인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13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갤러리 바톤에서 열리는 전시에선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젊은 나이에 현대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는 벨기에 정부가 38세 때 대형갤러리 ‘스맥’에서 회고전을 열어줄 만큼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던 작가는 지구촌 곳곳을 떠돌며 인간이 흔적을 남긴 도로, 다리 등 교통 구조물 들을 훑었다. 무관심했지만 익숙한 공간과 사물을 기하학적인 선과 면이 강조된 유화의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전시에선 2011년 서울을 찾아 촬영했던 이미지를 기반으로 그린 ‘광교 #1’, ‘종로구’, ‘중구 #1, 2’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벨기에와 같은 조에 속하면서 더 친숙함을 느끼게 됐다”면서 “건축학을 공부한 덕분에 다양한 측면에서 사물을 보며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역 지하 보도에서 오는 22일까지 전시되는 설치 미술품 ‘인권을 보호합시다’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제11대 의정활동 당시 강일동 주민으로부터 접수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선거구 변경 이후에도 계속 챙겨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BIT 신설 공사로 연결했다. 해당 민원은 강일리버파크7단지 인근의 강일고 및 강일리버파크7단지 정류소(25-322·25-513)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도입해, 주민들이 버스 운행 정보를 한눈에 편리하게 확인하도록 돕고자 시작됐다. 당시 주민들은 BIT 신설과 함께 동절기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온열의자 설치를 제안했으며, 약 4m 거리에 위치한 교통안내표지판을 활용해 전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현장 의견까지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동안 강동구 제3선거구를 기반으로 강일동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강일동이 관할 지역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된 민원을 외면하지 않고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승차대에 BIT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2013-12-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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