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우 “앙코르 안 하기로 사전 합의”… 주최측“지휘자에게 권한, 공연 방해 정당화 안 돼”

게오르기우 “앙코르 안 하기로 사전 합의”… 주최측“지휘자에게 권한, 공연 방해 정당화 안 돼”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9-12 14:30
수정 2024-09-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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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토스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30 연합뉴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토스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30 연합뉴스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중 무대 난입으로 논란을 빚은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즉흥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한 사전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우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휘자 및 ‘토스카’ 제작진과 공연 중 누구도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하고 확정했다”며 “게오르기우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테너가 부른 3막의 아리아에서 이 뜻은 존중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강한 신념을 가진 게오르기우는 이를 개인적인 모욕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우는 앞서 8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3막에서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을 앙코르 하자 자신의 차례가 아닌데도 무대에 나타났다. 그리고선 지휘자 지중배에게 다가가 음악을 중단시킨 뒤 “이것은 리사이틀이 아니다. 나를 존중하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게오르기우는 커튼콜에서 일부 관객이 야유를 보내자 인사도 없이 퇴장했고 세종문화회관은 게오르기우 측에 관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종문화회관 측은 12일 “소프라노(게오르기우)가 개인 매니저를 통해 본인을 포함해 전 출연자의 앙코르가 없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통역에게 문자로 전달한 사실은 있으나 이를 합의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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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왜 앙코르를 했는가가 아니라 게오르기우가 3막에서 공연 진행을 방해함으로써 관객의 공연 관람권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는 사실”이라며 “본인의 앙코르 이외에 지휘자와 (다른) 성악가가 관객과 함께 결정한 앙코르에 대해 소프라노의 희망 사항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연을 방해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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