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시민, 맑은 5월을 달렸다…서울신문 하프마라톤

1만명 시민, 맑은 5월을 달렸다…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7-05-20 11:39
수정 2017-05-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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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고 있다.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고 있다.
이른 더위도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화창한 5월의 날씨를 만끽하며 코스를 달렸다. 서울의 오전 기온이 28도까지 올랐지만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없는 드문 날이라며 맑은 공기를 한껏 마셨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량에 맞춰 하프(21㎞), 10㎞, 5㎞ 등의 코스를 선택해 달렸다. 이번 대회는 ‘유권자의 날’(5월 10일)을 함께 기념하는 행사로 열렸다.

이날 평화의 광장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8시부터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었다. 부인, 두 아이 등 가족이 모두 5㎞ 코스에 참가했다는 이상종(38)씨는 “가정의 달이고 미세먼지도 없는 좋은 날씨라 나들이 삼아 참가했다. 또 유권자의 날 기념행사기도 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의미를 남길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10분 간격으로 10㎞ 및 5㎞ 참가자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오전 9시 35분 쯤부터 5㎞ 완주자들이 결승점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통과한 노원철(61)씨는 “마라톤을 한지는 23년이 됐는데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운동”이라며 “이번 대회는 볼거리가 많고 풍경도 좋아서 즐기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10살 딸 아이와 손을 잡고 결승선 통과한 김형래(39)씨는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다. 딸 아이가 이렇게 달리기를 잘하는지 몰랐다”며 “힘들긴 했지만 아이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경기도 포천 고향 친구들과 참가했다는 최미경(30·여)씨는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왔는데 결혼을 앞둔 친구와 술을 마시기 보다 생산적인 일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라톤을 처음 뛰어 봤다”며 “좋은 날씨에 뛰니 기분도 좋아진다. 다음에는 10㎞에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대환(75)씨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이 나이에도 감기나 잔병치레가 없다”며 “도심속을 달려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10㎞코스 1위로 들어온 이재응(45)씨도 “날씨가 좋고 코스경관이 푸르러서 더 좋았다. 차량 통제도 잘 되고 숲길을 달리니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하프코스 남자 1위는 유진홍씨가 1시간 15분 05초의 기록으로 차지했고, 여자 1위는 오순미씨로 1시간 29분 30초였다. 10㎞코스 남자 1위는 이재응씨(36분 05초 86), 여자 1위는 이지윤씨(41분 02초 24)였다. 단체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위였고, 2위는 경찰 동호회, 3위 교원그룹, 4위 한강마라톤클럽, 5위 환경부마라톤클럽이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동극 인사혁신처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명길 국민의당 국회의원,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마라톤을 사랑하고 즐기는 많은 일반인 및 공무원 마라토너들의 성원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하프마라톤 대회로 성장했다”며 “이번 대회가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가족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며, 동호인의 결속력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켈리도’ 기능성 의류와 기념품, 완주메달, 기록증 등이 제공됐다. 이 대회는 인사혁신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하고 SK텔레콤, 포스코, GS칼텍스, LG디스플레이, 한화생명, 교원그룹, 노벨이노베이션스, 동아오츠카, 유한양행, 톰톰코리아, 감로수, 골든서울호텔, 아디다스아이웨어, 라쉬반, 셀트리온스킨큐어, K워터 등이 협찬 및 협력을 했다.

글·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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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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