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3-02-16 00:00
업데이트 2013-02-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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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러 고향가는 길, 악몽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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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짐승의 끝(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순영은 아기를 낳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순영이 탄 택시에 태령휴게소를 간다며 야구모자를 쓴 남자가 합승했다. 마치 무당처럼 순영과 택시기사의 과거를 줄줄 꿰기 시작하더니 곧 전기가 나가고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올 거라며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거짓말처럼 그의 말대로 택시가 갑자기 멈추고, 순영은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아무도 없고, 순영은 택시에서 꼼짝 말고 있으라는 야구모자의 전화를 무시한 채 전기가 끊어진 인적 드문 마을에 들어선다. 빈집에 들어서니 냉장고에 이상한 핏자국이 있고, 방 안에는 소년이 웅크리고 있다. 엄마가 갑자기 없어졌다며 울적해하는 소년을 데리고 순영은 태령휴게소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추운 겨울 이상한 마을에서 겪는 이 악몽 같은 하루는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이 날까.

■허트 로커(EBS 토요일 밤 11시) 이라크 바그다드 한복판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육군 소속 폭발물 제거반 EOD가 출동한다. 폭탄 해체 중 분대장 톰슨이 사망하자, 제임스 중사가 신임 분대장으로 부임한다. 브라보중대 로테이션이 38일 남은 시점. 제임스와 EOD의 두 분대원 샌본 병장과 오웬은 폭발물이 발견된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다. 적군과 민간인의 구분이 모호한 현장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분대장을 잃은 경험이 있는 샌본과 오웬은 폭발물 제거 로봇을 보내는 대신 방호복만 걸치고 폭발물 매설지로 향하는 제임스의 돌발행동에 고개를 흔든다. 그러던중 연막탄으로 주변의 시야를 차단하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지인 택시기사가 연막을 뚫고 달려든다.

■밀회(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주부인 로라 제슨과 한 가정의 가장인 의사 알렉 하비는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다. 알렉이 로라의 눈에 들어간 먼지를 빼준 것을 계기로 역 근처의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둘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매주 목요일마다 역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친구의 차를 빌려 드라이브를 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사랑에 빠진다. 가정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괴로워하던 두 사람은 이 관계가 더 이상 발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한편 가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고 돌아온 로라에게 남편 프레드는 당신이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안아주는데….

2013-02-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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