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임기 채우겠다”…노조원에 공개서한

MBC 김재철 “임기 채우겠다”…노조원에 공개서한

입력 2012-06-28 00:00
업데이트 2012-06-28 1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재철 MBC 사장이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8일 MBC특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파업 노조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반드시 주어진 임기가 다할 때까지 MBC와 시청자를 위해 봉직할 것”이라며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압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업무복귀를 요청하며 공정방송 실현에 대한 주장은 보편 가치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수긍할 수 있었다며 노사와 시청자대표가 참여하는 공정방송 협의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MBC노동조합은 “김재철의 편지는 내외환경이 자신에게 지극히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여겨질 때 나왔다”며 김 사장이 정치권의 퇴진 합의설이 불거지자 노조의 대화 요구는 무시한 채 편지를 통해 일전불사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8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 후 김 사장을 퇴진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역시 최근 MBC노조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MBC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언론사 노사분규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김 사장 퇴진에 관한 여야간 의견접근설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