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에 외국어 자막 ‘바람’

방송 프로그램에 외국어 자막 ‘바람’

입력 2011-06-28 00:00
업데이트 2011-06-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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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BS 등 자막 서비스 예정



결혼 이주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외국어 자막이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제공되고 있다.

OBS 경인TV는 창사 3주년 특별 기획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아시아의 소원’ 캄보디아 편을 지난 25일 오후 방영하면서 캄보디아어 자막을 붙였다.

아시아의 소원은 프로듀서 4명이 네팔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을 찾아가 이들의 생활과 인권 상황 등을 취재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해당 국가 언어로 자막이 달아 방송했다.

지난달의 경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韓 스타일’에 필리핀 공용어인 타갈로그어 자막을 붙여 방송했다.

OBS 관계자는 “다음달 말에는 인도네시아어 자막을 붙여 방송하기로 했다”면서 “인도네시아 적합한 해당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는 한국어로 방송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과 ‘세계테마기행’, ‘최고의 요리비결’ 등의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다시 보는 시청자에게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국 언어로 자막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EBS 관계자는 “프로그램 작업을 거의 마치고 점검 작업을 벌여 내달 초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비스 언어와 대상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방송(KBS)도 작년말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를 통한 42편의 주문형비디오(VOD) 프로그램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 자막을 붙여 송출했다.

올해는 자막 언어에 한국어를 추가하고 VOD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연말에 자막 제작에 들어간다고 KBS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자막 서비스가 국내의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한국인 학생과 직장인의 외국어 학습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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