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악기로 공연계 녹색바람

재활용 악기로 공연계 녹색바람

입력 2009-11-30 12:00
수정 2009-11-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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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형 뮤지컬 ‘정크 밴드 스토리~ 어?’

’고무줄로 만든 베이스, 소주병으로 만든 신시사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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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보잘 것 없는 고물이지만, 이들에겐 훌륭한 악기가 된다. 다음달 2일 서울 마장동 소월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공연 ‘정크 밴드 스토리~ 어?’는 정크 밴드에 소속된 5명의 멤버가 서로를 의지하며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그린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환경을 주제로 한 ‘저탄소 녹색 공연’을 표방한 만큼 베이스 기타, 신시사이저, 드럼 세트 등 공연 중에 만들어지고, 쓰이는 악기는 모두 고물로 만들어졌다. 쓰레기통을 이용해 만든 드럼 세트, 버려진 각목을 모아 만든 마림바, 화장실 타일로 만든 피아노 등 다양한 재활용 악기는 원 악기의 90% 이상의 음계를 재현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1년4개월간 전국의 폐차장, 목재소 등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수집하고 실험을 거듭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마케팅을 맡았던 권민영 프로듀서는 전국의 악기 박물관 등을 방문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신기한 재활용 악기를 수집하는 등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극중에는 관객 6명을 직접 무대로 올려 즉석으로 PVC 파이프와 슬리퍼를 이용해 베토벤 교향곡 No.9 ‘합창’의 일부분을 직접 연주하는 시간도 가진다. 또 연말을 맞아 회사에서 단체 관람시 평일 공연에 한정해 선착순 1개팀(15명 이상)에게 공연에 이용된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정크 밴드 팀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권 프로듀서는 “재활용 악기로 밴드콘테스트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재료이며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세계 최초의 재활용 악기 공연이라는 컨셉트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전용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9-11-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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