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를 닮고 싶소”

“원효대사를 닮고 싶소”

입력 2009-10-20 12:00
수정 2009-10-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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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스님 지지도 1위… 2위는 성철스님

스님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스님은 원효 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조계종 승려 의식성향 조사’에 따르면 원효는 응답자 가운데 7.9%(80명)의 지지를 얻어 ‘스님들이 닮고 싶어하는 스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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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5.6%(57명)를 얻은 성철 스님이며, 그 뒤를 응답자 각자의 은사 스님(28명), 달라이 라마(23명), 경허 스님(21명), 법정 스님(20명) 등이 이었다. 타 종교 지도자 가운데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6.2%(63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3.4%가 지지한 마더 테레사(34명)가 2위였다.

●김수환 추기경, 타 종교 지도자 1위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걸맞은 승가상과 종책 수립을 위해 실시한 이 설문조사는 조계종 승려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70여일에 걸쳐 실시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승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뚜렷한 변화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려의 ‘전통적 이상형’에 대해서는 43.2%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에 전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대적 이상형’으로는 36.1%가 자비의 정신을 사회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답해 수행보다 사회적 리더 역할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0% “신뢰회복 시급”

또 한국불교의 사회적 당면과제로는 유효 응답자의 절반정도(50.1%)가 ‘사회적 신뢰회복’을 뽑아, 많은 승려가 불교의 신뢰성 하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3.7%는 ‘종교편향극복’을 당면과제로 뽑았고, 타종교와의 관계 속에서의 과제는 불교의 정체성 강화(54.2%)라고 지적했다.

한편 불학연구소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서울 조계사 앞 템플스테이정보관에서 관련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10-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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