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 인식 크게 변화 65% “한·일관계 좋은 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일본인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0.3%로 2007년 50.4%와 2008년 53.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내 인식 변화의 가능성을 추측케 하는 결과다.
한·일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본인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한·일 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일본인은 65.5%로 2007년(49.4%)과 2008년(53%)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한국인도 44.3%로 지난해 22%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올 들어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중·일 역사 현안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한국인은 독도문제(23.6%)를, 중국은 영토문제(12.3%)를 꼽은 반면 일본은 역사인식의 차이(11.2%)를 꼽아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또 역사인식 개선을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과 일본이 역사 공동연구 등 학술적 교류(한국 50.6%, 일본 32.7%)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중국은 ‘정치회담 등 정치적 교류’(20.9%)를 들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9-10-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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