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시서 공연 너무나 신나는 일”

“작은 도시서 공연 너무나 신나는 일”

입력 2009-01-17 00:00
수정 2009-01-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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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곳서 음악회 여는 첼리스트 정명화씨

“지역의 작은 공연장에서 첼로를 들고 무대로 탁 걸어나가는 순간에는, 큰 공연장과는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 들어요. 오디언스(청중)와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수도권에 사는 첼리스트 정명화의 팬이라면 이번 겨울, 서울 사람이 전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정씨의 신년음악회가 수도권에서 4차례 열리지만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이른바 ‘중앙 무대’에서는 만나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팬이라면 이웃 도시로 연주회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가는 길에 그곳만의 맛집도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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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정명화
첼리스트 정명화
●안산·의정부·군포·영등포서 공연

한국이 낳은 최초의 국제수준 첼리스트로 영원히 기억될 정씨는 1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20일 군포문화예술회관, 31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를 펼친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 시리즈는 새달 11일에는 서울 영등포아트홀로 이어진다.

정씨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데뷔 연주회를 가진 것은 1959년. 훗날 명동예술극장이라고 불린 서울 명동의 시공관이었다.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다 1966년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귀국연주회를 가진 곳은 불탄 시민회관이었다. 당시 서울의 공연장은 사실상 이 두 곳이 전부였다.

그러니 서울도 아닌 주변 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갖는다는 데 감회가 없을 수 없다.

그는 “물론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보다 좋은 공연장이 더 생겨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지만 작은 도시에까지 이처럼 공연장이 많아진 것은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김덕기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과 브루흐의 ‘신의 날’을 연주한다. 지역별로 안희찬이 협연하는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카발레프스키의 ‘팬터마임’ 모음곡, 그리고 신년음악회 단골 메뉴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로 짜여졌다.

특별히 영등포아트홀의 개관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 것도 뜻깊다. 526석의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영등포아트홀은 정씨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4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개관공연을 펼친다. 2월 13~14일은 비언어극 ‘점프’, 18일은 신광웅·이정식·전제덕이 출연하는 재즈 조인트 콘서트, 20~21일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예정되어 있다.

●4월22일 예술의 전당서 데뷔 40주년 음악회

정씨는 “아무래도 지역의 작은 공연장에서는 나의 공연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이렇게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작은 공연장에서도 세계적인 공연장에서와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청중들도 특별한 만족감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웃었다.

한편 정씨는 오는 4월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악인생의 멋과 흥’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데뷔 40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031-481-4000)은 2만~4만원, 군포문화예술회관(031-390-3500)은 2만~3만원,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은 2만~5만원이다. 갖가지 할인 프로그램도 있다. 영등포아트홀(02-2670-3125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은 전석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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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2009-0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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