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3차원 입체구조 규명…치매 등 신약 물질 개발 박차
생체내에서는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여러 생명현상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단백질의 종류에는 생체내의 생화학 반응을 조절하고 매개하는 효소단백질, 생명체의 성장 및 생체 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 단백질, 면역 조절 및 반응을 매개하는 면역단백질, 암 발병을 억제하는 암억제인자, 항체단백질 등이 있다.
인체내에서 유방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3차원 입체 구조.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구조생화학 및 생물물리학 연구실 이원태 교수팀은 2002년부터 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국책과제인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으로 ‘차세대 단백질 구조 결정 기술개발 및 신약표적 단백질에의 응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핵자기 공명분광학을 활용해 생체 단백질들의 3차원 입체 구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 혁신적인 실험기법과 고성능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분석법을 확립했다. 특히 기존의 방법보다 3∼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용액상의 단백질 구조를 결정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유전자 규명 후의 차기 선도 분야로 추진되고 있는 구조 유전체학 및 단백질 공학 연구, 신약 탐색, 생명공학 기술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신약개발을 비롯한 관련 연구 분야로의 기술 이전도 활발하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유방암, 비만, 골다공증, 치매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후보 물질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교수는 “단백질 공학은 향후 생명공학산업을 지탱할 근간이자 핵심”이라면서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3차원 입체구조 연구 노하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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