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대통령’ 청와대 떠나는 사람들 밀착취재

‘MBC 스페셜-대통령’ 청와대 떠나는 사람들 밀착취재

강아연 기자
입력 2008-02-15 00:00
수정 200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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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취임식을 열흘 가량 앞두고 온 국민의 시선이 청와대로 쏠려 있다.24일로 임기가 끝나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끝난 후 고향으로 내려갈 계획이다.5년간 머물렀던 ‘푸른 지붕’을 떠나는 노 대통령과 그 식구들의 심정은 어떨까. 청와대는 참여정부 주역들과 국민들에게 과연 어떤 곳으로 자리잡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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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24시를 조명하는 ‘MBC 스페셜’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24시를 조명하는 ‘MBC 스페셜’
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MBC 스페셜’은 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관의 임기 마지막 100일을 밀착 취재했다.2부작 다큐멘터리 ‘대통령´은 21일 오후 11시 5분과 23일 오후 11시 40분에 잇따라 방영된다.

1부 ‘청와대 사람들’은 서울 종로구 7만 6000여평의 터에 자리잡은 청와대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본관의 대통령·영부인 집무실은 물론이고 퇴청 후 대통령이 머무르는 관저의 대통령 서재까지 카메라는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비춘다. 내부 인테리어, 대대로 사용된 그릇,20년 넘은 가구 등에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이 보다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 대통령 비서실의 24시도 보여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고 공식 일정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실, 국가의 모든 정보망이 집결돼 있고 통일외교안보재난 등의 문제를 책임지는 위기관리센터 등 대통령 비서실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본다. 동시에 대통령 비서관으로서의 삶의 의미 등 전·현직 비서관들에게서 진솔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인간관계를 최소화하거나 청와대에서 일하는 것을 숨기기까지 하는 등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우면서도 진중하게 다가온다.

대통령을 위해 날마다 대신 죽는 연습을 하는, 청와대 경호실 사람들 이야기는 2부 ‘대통령으로 산다는 것’에서 소개된다. 이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사격, 총격, 차량경호 훈련 등을 익히며 한시도 긴장을 풀지 않는다. 또 2부에서는 하루 7개까지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챙기는 의전비서관, 대통령의 메모에서부터 행사자료, 국민들의 편지까지 모두 보관하는 기록관리비서관실도 조명한다. 탈권위주의를 외쳤던 노 대통령의 지난 행보를 돌아보며, 진정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상은 어떤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본다.

햇살좋은 2월 어느 날 오후, 카메라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산책길을 따라나섰다. 관저 뒤 오운정에서 나누는 부부의 대화에 지난 5년을 돌아보는 진한 소회가 담겨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2-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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