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출판사 가운데 2곳인 ‘맥두걸 리텔’과 ‘글렌코:맥그로-힐’이 한국에 독립된 장을 할애하고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는 등 한국 관련 서술을 대폭 개선한 2008년도 중학생용 세계지리 교과서를 출간했다.
3일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에 따르면 ‘맥두걸 리텔’이 발행한 ‘세계지리’ 교과서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단원에 ‘제26장 한반도’를 신설했다. 교과서는 ‘러시아와 유라시아 공화국’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두 개의 단원에 실린 지도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동해와 병기하는 한편, 한국 관련 서술 분량을 6페이지에서 28페이지로, 사진자료는 2개에서 40개로 늘리는 등 일본과 같은 분량을 할애했다.
‘글렌코:맥그로-힐’이 펴낸 ‘세계지리’도 교과서에 실린 모든 지도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 같은 긍정적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한중연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한 ‘미국 사회과 교과서 편집자 초청 연수’가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7-09-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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