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KBS1 명화극장 밤12시50분)‘크래쉬’는 미국 사회의 인종문제를 여러 사람의 등장인물을 통해 다루었다. 장면은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도로에서 변사체가 발견되고 그레이엄(돈 치들)을 비롯한 수사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사고가 일어나기 36시간 전,15명의 행적으로 돌아간다.
지방검사 릭(브랜든 프레이저)과 그의 아내 진(산드라 블록)이 흑인청년들에게 차를 강탈당한 밤, 진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 짜증이 난다. 그러나 실은 그녀가 정치적 성공에 몰두한 남편 때문에 몹시 외롭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흑인으로 방송국 PD인 카메론(테렌스 하워드)과 아내 크리스틴(탠디 뉴튼)은 몰고가던 차가 지방검사 릭이 강탈당한 차와 같은 차종이라는 이유로 경찰에게 검문을 당한다. 크리스틴은 몸수색을 이유로 성적 수치까지 당하지만 카메론은 가만히 있으면서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될 것인가만을 두려워한다. 그는 정작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라이언(맥 딜런)은 아버지의 병 수발이 힘들다. 그는 이에 대한 화풀이로 폭력을 휘두르는데, 자신이 성적 수치심을 안겨준 흑인 여자 크리스틴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이란인 이민자 파라드는 평소 자신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도둑이 가게에 침입한 날, 그것이 열쇠 수리공 멕시칸 대니얼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는 대니얼의 어린 딸을 향해 총을 쏘게 된다.
이처럼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 말고는 피부색도 나이도 모두 다른 여덟 커플의 일상이 우연한 시간, 우연한 장소에서 서로 부딪치게 된다. 그 충돌은 그들 마음 속에 각기 다른 파장을 만들어낸다.
‘크래쉬’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을 쓴 폴 해기스의 극영화 데뷔작으로 연출 및 각본을 담당했다. 도발적이면서도 단호한 시선이 돋보이며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시종일관 관객의 시선을 놓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으며 2006년 제78회 아카데미 작품, 각본, 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2004년작.112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지방검사 릭(브랜든 프레이저)과 그의 아내 진(산드라 블록)이 흑인청년들에게 차를 강탈당한 밤, 진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 짜증이 난다. 그러나 실은 그녀가 정치적 성공에 몰두한 남편 때문에 몹시 외롭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흑인으로 방송국 PD인 카메론(테렌스 하워드)과 아내 크리스틴(탠디 뉴튼)은 몰고가던 차가 지방검사 릭이 강탈당한 차와 같은 차종이라는 이유로 경찰에게 검문을 당한다. 크리스틴은 몸수색을 이유로 성적 수치까지 당하지만 카메론은 가만히 있으면서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될 것인가만을 두려워한다. 그는 정작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라이언(맥 딜런)은 아버지의 병 수발이 힘들다. 그는 이에 대한 화풀이로 폭력을 휘두르는데, 자신이 성적 수치심을 안겨준 흑인 여자 크리스틴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이란인 이민자 파라드는 평소 자신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도둑이 가게에 침입한 날, 그것이 열쇠 수리공 멕시칸 대니얼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는 대니얼의 어린 딸을 향해 총을 쏘게 된다.
이처럼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 말고는 피부색도 나이도 모두 다른 여덟 커플의 일상이 우연한 시간, 우연한 장소에서 서로 부딪치게 된다. 그 충돌은 그들 마음 속에 각기 다른 파장을 만들어낸다.
‘크래쉬’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을 쓴 폴 해기스의 극영화 데뷔작으로 연출 및 각본을 담당했다. 도발적이면서도 단호한 시선이 돋보이며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시종일관 관객의 시선을 놓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으며 2006년 제78회 아카데미 작품, 각본, 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2004년작.112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6-30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