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휴가
철수가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석달 만에 간첩을 생포해 헬기를 타고 포상휴가를 나왔다.
“너 대단하다. 입대 전에는
생쥐도 무서워서 못잡던 네가 어떻게 간첩을 생포했니?”
“밤에 보초를 서는데 저 멀리서 뭐가 움직이더라고. 암호를 대라고 해도 못대지 뭐야. 그래서 소총을 쐈지. 총알이 다 떨어져서 기관총까지 갈겼어. 나중엔 수류탄까지 던졌지. 그런데 그 간첩은 다친 곳이 한군데도 없더라구. 총알은 죄다 빗나갔고 수류탄은 안전핀도 안뽑고 던졌던 거야.”
“그런데 어떻게 잡았다구?”
“글쎄, 수류탄이 뒤통수를 정통으로 맞췄더라고.”
●길 알려주기
끝없는 사하라에서 한 남자가 길을 잃었다. 극한의 고통을 견뎌내며 그는 겨우 지나가는 한 유목민을 만났다.
“정말 반갑습니다. 여기서 오아시스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그러자 유목민이 대답했다.
“곧장 가슈. 그러다가 다음주 금요일쯤에 오른쪽으로 꺾어지구려.”
2007-05-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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