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작은 반란은 성공할 것인가.”
수입한 외국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상영을 해야 제대로 된 영화로 인정받는 한국 영화시장 풍토.‘힘도, 백도, 돈도 없는’ 작은 영화 수입사가 이런 관행에 반기를 들었다.
죠이앤키노는 국내 처음 영화 ‘걸스 라이프’를 개봉일인 오는 19일부터 인터넷포털 다음의 ‘큐브’에서 상영한다. 이벤트로 하루 이틀 인터넷으로 개봉작을 상영한 경우는 있으나, 인터넷 상영을 전제로 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도 살고 싶다
영화산업의 급격한 질적·양적 성장이 작은 영화수입사들엔 치명타를 날렸다. 할리우드 대작이나 국내 영화는 그들의 자본력으로 감히 넘볼 수 없는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래서 비영어권인 스페인,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등의 로맨틱 코미디류의 상업영화를 선별해서 수입했다. 좋은 작품도 많았다.
하지만 영화를 수입한 이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진다. 영화를 걸 수 있는 국내 극장이 마땅치 않다. 소위 멀티플렉스 상영관 빅3인 CGV, 메가박스, 롯데 시네마가 상영관의 50% 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 또한 이들이 수입과 배급마저 손대 나머지 50%인 다른 상영관도 안정적인 영화수급을 위해 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물론 돈이 되지 않아 극장이 기피하는 이유도 있다. 인디영화 전용관이나 시네콰논 등 제3세계 영화에 대해 우호적인 상영관이 작품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몇 개월을 기다리기는 다반사다. 그래서 수입한 제3세계 영화들이 창고에 수십편씩 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앉아서 죽을 순 없다.’며 죠이앤키노가 온라인 영화 개봉을 결정했다. 영화 마니아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2000원이란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다.
#영화 마니아들은 모여라
죠이앤키노의 첫 온라인 상영작인 ‘걸스 라이프’는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포르노 스타의 평범하지 않은 삶과 사랑,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파격적인 영화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남성들에게 성적 유희를 파는 독특한 직업의 세계를 다큐멘터리와 같은 기법으로 촬영했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독립영화와 CF감독으로 유명한 애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포르노 스타인 문이 친구의 부탁으로 그녀의 약혼자를 유혹하며 이를 계기로 일반인을 상대로 ‘애정 확인 서비스’라는 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2월1일부터는 일본 정통 AV 시네마를 온라인에서 상영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던 ‘완벽한 정사의 비밀’ ‘죽도록 사랑해’ ‘도쿄의 욕망2’ ‘비밀여행’ 등 작품성과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작품들을 2주 간격으로 소개한다.3월부터는 멕시코, 스페인, 러시아 등의 재미난 영화들을 줄줄이 개봉해 새로운 영화 관람의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수입한 외국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상영을 해야 제대로 된 영화로 인정받는 한국 영화시장 풍토.‘힘도, 백도, 돈도 없는’ 작은 영화 수입사가 이런 관행에 반기를 들었다.
죠이앤키노는 국내 처음 영화 ‘걸스 라이프’를 개봉일인 오는 19일부터 인터넷포털 다음의 ‘큐브’에서 상영한다. 이벤트로 하루 이틀 인터넷으로 개봉작을 상영한 경우는 있으나, 인터넷 상영을 전제로 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도 살고 싶다
영화산업의 급격한 질적·양적 성장이 작은 영화수입사들엔 치명타를 날렸다. 할리우드 대작이나 국내 영화는 그들의 자본력으로 감히 넘볼 수 없는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래서 비영어권인 스페인,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등의 로맨틱 코미디류의 상업영화를 선별해서 수입했다. 좋은 작품도 많았다.
하지만 영화를 수입한 이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진다. 영화를 걸 수 있는 국내 극장이 마땅치 않다. 소위 멀티플렉스 상영관 빅3인 CGV, 메가박스, 롯데 시네마가 상영관의 50% 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 또한 이들이 수입과 배급마저 손대 나머지 50%인 다른 상영관도 안정적인 영화수급을 위해 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물론 돈이 되지 않아 극장이 기피하는 이유도 있다. 인디영화 전용관이나 시네콰논 등 제3세계 영화에 대해 우호적인 상영관이 작품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몇 개월을 기다리기는 다반사다. 그래서 수입한 제3세계 영화들이 창고에 수십편씩 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앉아서 죽을 순 없다.’며 죠이앤키노가 온라인 영화 개봉을 결정했다. 영화 마니아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2000원이란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다.
#영화 마니아들은 모여라
죠이앤키노의 첫 온라인 상영작인 ‘걸스 라이프’는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포르노 스타의 평범하지 않은 삶과 사랑,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파격적인 영화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남성들에게 성적 유희를 파는 독특한 직업의 세계를 다큐멘터리와 같은 기법으로 촬영했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독립영화와 CF감독으로 유명한 애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포르노 스타인 문이 친구의 부탁으로 그녀의 약혼자를 유혹하며 이를 계기로 일반인을 상대로 ‘애정 확인 서비스’라는 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2월1일부터는 일본 정통 AV 시네마를 온라인에서 상영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던 ‘완벽한 정사의 비밀’ ‘죽도록 사랑해’ ‘도쿄의 욕망2’ ‘비밀여행’ 등 작품성과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작품들을 2주 간격으로 소개한다.3월부터는 멕시코, 스페인, 러시아 등의 재미난 영화들을 줄줄이 개봉해 새로운 영화 관람의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7-01-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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