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체임버홀’ 문열어

‘세종체임버홀’ 문열어

황성기 기자
입력 2006-08-15 00:00
수정 2006-08-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종문화회관이 실내악 전용의 ‘세종체임버홀’을 14일 오픈했다. 기존 소극장(442석)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음향 수준을 크게 끌어 올려 “아시아 최고”라는 게 세종문화회관측 설명이다.

이미지 확대
실내악 전용 소극장 ‘세종체임버홀’
실내악 전용 소극장 ‘세종체임버홀’
음향설계를 맡은 한양대 전진용(건축공학과)교수는 “나뭇잎 모양의 실내에 설치한 측면 확산반사체에 의해 고른 음압분포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자리에 관계없이 비슷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잔향시간이 1.4∼1.5초인데, 원래 컨벤션센터로 쓰였던 이 자리의 천정을 상당부분 깎아내 천장의 용적을 넓히고 잔향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로비에 들어서면 홀의 측면외벽에 변종하 화백의 대형 부조 ‘영광과 평화’가 맞는다. 이 부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입장료의 상당부분은 뽑을 듯하다. 홀에 들어서면 무대와 바닥, 천장 등에 너무 밝은 색깔의 재질을 쓴 점이 거슬리고, 중앙복도가 없어 관객이 지나다기에 불편한 점이 눈에 띄긴 하지만, 대체로 안정감을 주는 실내이다.

개관에 앞서 지난 10일 이곳에서 시연을 해본 서울청소년교향악단의 졸업단원인 이민영(23·첼로·일본 도호음악원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씨는 “많이 울리면 소리가 포장되어서 나오는데 체임버홀은 울림이 좋아 앙상블을 하기엔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세종솔로이스츠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오프닝공연을 한 데 이어 9월16일까지 해외 9개팀을 포함해 총 19개팀 16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총 21회의 개관 페스티벌을 갖는다. 페스티벌이 끝나면 새롭게 드러나는 음향상의 문제점 등을 보완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17일), 서울시향앙상블(18일), 계희정 목관앙상블 아이그룹(22일), 차이코프스키 현악4중주단(24일), 체임버 앙상블 모차르트 콜레기움 빈(25일), 피아니스트 김선욱(30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31일)첼리스트 양성원(9월1,8일),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9월11,13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02)399-1145.


최원선 서울시의원 “청년문화패스, 문화소비 넘어 기초예술 생태계로 연결돼야”

서울시의회 최원선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본부 업무보고에서, 67억원 규모의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이 외국인 청년들을 어떤 기준으로 지원할지와 공연예술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날카롭게 짚어냈다. 최 부위원장은 외국인 청년에게도 청년문화패스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정된 예산으로 일부 청년에게만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외국인 지원에도 명확한 정책 목적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부위원장은 “내국인 청년의 경우 소득과 자산 수준을 엄격히 확인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지만, 외국인은 해외 자산이나 실질 소득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도시라는 명분만으로 단순 거주 외국인에게까지 한정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정책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 문화본부 측은 “외국인 지원 요건 및 범위를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최 부위원장은 청년들의 문화 관람 성향이 특정 대중 장르에 쏠려 있어 기초예술 생태계를 살리겠다는 사업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연극, 전시, 뮤지컬 등 대중적 장르가 전체의 78%
thumbnail - 최원선 서울시의원 “청년문화패스, 문화소비 넘어 기초예술 생태계로 연결돼야”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2006-08-1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