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마지막 승부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마지막 승부처

입력 2006-07-04 00:00
수정 2006-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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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영구 5단 백 원성진 7단

제6보(105∼128) 흑이 하중앙 백 대마의 공격에서 큰 착각을 범하면서 형세는 백이 크게 앞서 있다. 백이 흑보다 월등히 집이 많은데 특별히 약한 돌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바둑도 많이 진행돼서 이제 미완으로 남아 있는 곳은 우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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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흑은 우변에서 마지막 승부를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흑105는 적절한 응수타진이다. 백에게 107로 받아달라는 것. 이 교환은 흑에게 약간 이득이다. 유리하다면 참아달라는 주문이지만 원성진 7단은 그 주문에 응하지 않았다. 백106으로 곧장 반발하고 나섰다. 흑도 107로 찌르고 들어갔고 이렇게 된 이상 전면전은 피할 수 없다.

물론 백108로 (참고도1) 1에 둬서 흑 한점을 따내면 큰 싸움은 피할 수 있지만 흑2부터 9까지의 바꿔치기를 생각하면 우변에서의 손해가 너무 크다(백5=▲의 곳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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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1
참고도 1


이후 114까지는 외길수순. 흑에게 선택의 시간이 왔다. 다음 (참고도2) 흑1로 빠지면 5까지 귀의 백돌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백6이 선수여서 8까지 벌리고 나면 백의 우세에 변함이 없다.A로 끊기는 단점이 남은 것도 흑의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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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2
참고도 2


그래서 흑115로 나가서 127까지 연결한 뒤에 우변의 백 대마를 공격하는 데에 승부를 건다. 아직 귀의 백돌도 못 살았고 우변의 백 대마도 아직 확실하게 연결한 것은 아니다. 이른바 마지막 승부처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7-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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