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6-06-26 00:00
수정 2006-06-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보들의 행진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껄렁거리고 다니던 용팔이가 산에 갔다가 우연히 금 덩어리를 발견했다.

용팔이는 얼른 집으로 지게를 가지러 뛰어내려가려다가 그 사이에 혹시 누가 훔쳐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여기 금 없음’이라고 쓴 팻말을 세워놓았다.

용팔이를 찾아 산에 올라 온 친구 용칠이가 팻말을 보고는 금 덩어리를 훔쳐가려다가 암만해도 용팔이가 자기를 의심할 것만 같았다.

그는 고심 끝에 ‘금 없음’ 팻말을 돌려 ‘용칠이가 안 훔쳤음’이라고 써 놓았다.

잠시 후 지게를 가지고 산에 올라온 용팔이는 금 덩어리가 사라진 것을 알고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마을로 뛰어내려와서는 큰 소리로 외쳤다.

“용칠이만 빼놓고 동네사람들 다 나와 봐요!”

2006-06-26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