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천주교 신자는 전년도에 비해 늘었으나 주일 미사 참석자 수가 크게 줄고 냉담자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05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12월31일 현재)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는 전년도에 비해 12만 9439명이 늘어난 466 만7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인구(4926만 7751명)의 9.5%에 해당한다. 신자증가율도 2003년도 1.9%,2004년 2.4%에 이어 지난해 2.9%를 기록,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신자 증가 추세와는 달리 냉담자 수는 신자 총수의 36.4%에 해당하는 169만 9968명으로,10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일 미사 평균 참석자 수도 125만 4572명으로 2004년의 127만 2907명에 비해 1만 8335명이 감소했다.
연령별 신자 구성은 40대가 전체의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80세 이상자를 제외하면 70대 연령의 신자가 4.7%로 가장 낮았다. 신자 성별 비율은 남성 41.7%, 여성 58.3%로 성비 불균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세자는 2004년에 비해 9460명이 늘어난 14만 8175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남자가 7만 6398명, 여자가 7만 1777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621명 많았다. 주교를 포함한 성직자 총수는 386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명이 증가하였다. 사제수는 196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연 평균 4.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달 25일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인구부문)’를 통해 한국의 천주교 인구(지난해 11월1일 현재)를 전체 인구의 10.9%에 해당하는 514만 6000명으로 발표해 천주교계의 집계와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천주교 주교회의 한국사목연구소장 배영호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교적상의 세례받은 신자’를 신자로 간주한 반면 통계청 조사에서는 스스로 천주교 신자라고 의식하는 자의식을 기준으로 삼아 교회 자체의 통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종교를 ‘천주교’라고 응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6-06-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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